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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문 닫은 도화동 '주세풍 복집' "도화동(桃花洞)은 마포의 여러 동(洞) 가운데 각별해요. 사실상의 평생직장 BBS불교방송이 위치해있는 탓이지요. 무려 30년 가까이 재직했으니 그 일대에서 안가본 음식점이 드물다고 하면 지나친 과장일까요? 새벽 방송을 오래 했으니, 아침은 물론 점심 저녁까지 하루 세끼를 도화동에서 해결하는 날이 적지않았죠. 지하철 5호선 개통과 함께 귀빈로의 육교가 사라지면서 더 오래 머물게된 것 같은데요. 자주 찾는 도화동 맛집 가운데 애착이 컸던 복집이 최근 문을 닫아 아쉬움이 크네요." "인연은 코로나 직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제가 보도국장이 된 2019년 11월. 우연히 발견한 복집에서 탁월한 맛과 해장의 깊이를 발견하게된 거지요. 그런데 그만 2020년 1월 '코로나'가 창궐하기 시작했잖아요. 당시 폐업하는.. 더보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마포를 방문한 까닭은? 전남 해남 완도 진도의 민주당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 토요일 마포를 찾으셨어요. 박지원 전 원장님은 우리 집안 종친 어르신이어서 지난해 12월 제 출판기념회에도 축하 동영상을 보내주셨는데(12월17일 블로그 참조), 이날은 마포갑 이지은 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축하연사로 참석해 전략공천을 받은 이 후보를 격려해주신거죠. 개소식이 끝나고 숙부님과 형님 등 가족끼리 인근 을밀대에서 평양냉면으로 저녁을 함께 하며 여러 얘기를 나눴어요. 정국의 흐름과 향후 전망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근데 느닷없이 이 후보가 박 원장님께 인사하러 왔더라고요^^ 이지은 후보도 함께 여러 얘기를 나눴는데, 역시 이번 총선의 화두는 정권심판임을 확인할 수 있었죠.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더보기
90일간의 '경선 레이스'를 마무리하며 "지난해 12월 2일 '아침저널, 박경수입니다' 출판기념 토크콘서트(서강대 곤자가 컨벤션)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저의 정치참여가 마무리됐네요. 일주일전인 지난 22일(목) 현역의원의 컷오프와 전략공천지역 선정에 이어 26일(월)에 전략공천자가 결정된데따른 것입니다. 경선이 이뤄지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민주당 지도부의 전략적인 결정을 존중합니다. 특히 제가 줄곧 강조해온 '정권심판'과 '정치변화'의 흐름이 결실을 보기를 바라면서 제 스스로도 그 노력을 이어가야한다고 생각하네요. 그동안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마포의 새아침을 기대합니다." 더보기
정월대보름 민속놀이의 흥겨움과 인연 "오늘은 정월대보름. 공민왕 사당이 있는 광흥당에서 민속놀이가 있었어요. 저는 처음 참석했는데, 구민 여러분들이 많이 함께하며 흥겹게 노시는걸 보니 즐겁더라고요. 그 가운데 윷놀이는 뜨거운 경쟁속에 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특히 만나기 어려웠던 귀한 분과 우연히 만나는 각별한 행운도 있었답니다." "제가 30년 가까이 몸담았던 BBS는 불교계 공영방송으로 방송 이외의 공익활동도 많이 하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하나가 삶의 마지막을 함께 하는 '무량봉사단'이예요. 무량봉사단에서 애써오신 귀한 분을 만나 반가웠네요^^. 아무래도 제 선거운동 복장을 보고 알아보신거 같아요. 김 여사님은 공덕동 며느리봉사단에서도 활동하고 계시는데요. 지역사회에서 조용히 선행과 봉사를 이어온 분들이 광흥당에 모여서인지 오늘 민속.. 더보기
습기를 머금은 눈은 쌓이면 위험해요!! "오늘 새벽 눈이 정말 많이 왔잖아요. 특히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서 걱정이 컸는데, 우리 아파트 지하주차장 캐노피가 무너졌네요TT. 다행히 새벽시간대여서 인명피해도 차량피해도 없어서 다행이예요. 제가 경비실에서 CCTV를 보니까 아찔하더라고요. 눈 많이 오고 바람 많이 불 때는 다들 조심하셔야해요" "위 사진이 경비실 CCTV를 보다가 찍은 것인데요. 지하주차장 캐노피가 눈 무게를 못이기고 무너진 시간이 새벽 4시45분 10초더라고요. 그 보다 40초 앞선 4시 44분 30초에 차 1대가 지하주차장을 나갔어요. 글고 무너진 시간에도 경비 아저씨는 그 옆에서 눈을 쓸고 계셨거든요. 정말 아찔하죠. 사진의 CCTV 시간이 4시 45분 37초니까, 무너지고 20여초 이후 상황인거예요" "우리 아파트 경비아.. 더보기
어르신들을 생각하게된 용강동 모임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둔 우리에게 어르신들에 대한 복지는 화두가 돼야합니다. 오늘 마포노인회 정기총회와 경로당을 둘러보면서 그 생각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됐어요. 건강한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최소한 외롭지않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가 우리가 지향해야할 사회인 것이죠." "대한노인회 마포지회(회장 황한규)는 해마다 정기총회를 열어 새해 예산을 추인받고 주요 사업을 논의하는데요. 오늘이 그 날이었어요. 마포의 경로당 회장님들이 오전에 용강동 주민센터 강당에 다 모이신 것이죠. 어르신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면서 모임을 즐겼어요. 더군다나 민주당 예비후보는 저밖에 없더라고요. 끝날 때 후보 한 분이 더 오셨고요. 다들 일정과 현안이 있으리라 생각했어요." "어르신들이 점심.. 더보기
'미세먼지'없어 붐빈 경의선숲길 "경의선숲길이 모처럼 붐빈 2월 주말 오후였어요. 미세먼지 없이 맑은 날씨가 한몫을 한거 같애요. 하늘도 푸르고 기온도 따뜻하고 말이죠. 공덕동부터 서강대역까지 걷는 분들이 꼬리를 이었지요. 마포 최고의 명소로 손색이 없답니다." "지난 설연휴만해도 경의선숲길이 썰렁했어요. 고향을 찾은 분들이 많아서 그러려니 생각도 했지만, 사실 미세먼지가 심한 탓에 외출을 자제한 영향이 컸어요. 오늘은 청명한 하늘에 기온까지 오르면서 걷는 분들 외에 벤치에 앉아 나들이를 즐기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맨발의 할머니를 비롯해 여러 지인들과 만나 반가웠고, 처음 뵙는 주민들과 마포의 역사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오랫만에 즐거운 산책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마포를 가로지르는 경의선숲길은 구민들의 큰 자랑이예요. 선출직 .. 더보기
안중근 의사를 생각하는 한 주 "지난해 이맘때는 소설 '하얼빈'을 읽으며 놓치지않았는데, 올해는 그만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가늠하다가 잊고 말았네요TT.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이 2월 14일, 지난 수요일이었잖아요. 민주당 공천 발표가 목요일로 예정되면서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것이죠. 역사를 공부한 전직 언론인으로서 오늘은 안 의사를 생각하며 정치적 초심을 다진 하루였습니다." "남산에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있어요. 평일인데다 흐리고 짓눈깨비까지 내리면서 유난히 한적했지요. 조용히 그리고 찬찬히 돌아보며 민족사를 되짚어보기에 좋았어요. 구한말 일본 제국주의의 침탈속에 민족의 아픔을 외면하지않았던 평화주의자. 31년의 짧지만 짧지않았던 인생사가 가슴에 저며왔습니다.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 이로움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 더보기
박경수 예비후보 '설 인사'를 다시 듣고 싶으세요? "국회의원 예비후보로서 설 인사는 당연하고도 중요한 선거캠페인의 일환이지요. 연휴를 하루 앞두고 마포의 전통시장인 공덕시장, 아현시장을 찾은 것도 그 연속선이고요. 어제 육성으로 설인사를 보낸 것도 마찬가지인데요. 전화상이지만 후보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서 더 친근해졌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적지않네요^^" "오늘 오전에는 은강교회(노명재 담임목사)를 찾았어요. 은강교회는 용강동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예요. 1977년 개척교회로 문을 열었으니까, 제가 신석초등학교 5학년때죠. 우리 집이 교회 바로 뒤 용강시범아파트였거든요. 그 어린시절의 추억이 담긴 곳이 바로 은강교회예요. 숙부님(박홍섭 전 마포구청장) 숙모님(차경애 전 YWCA 연합회장)을 모시고 예배에 참석했는데, 어제 제 목소리를 들은 분들이 계시더.. 더보기
설을 앞두고 공덕시장· 아현시장을 둘러보고... "설연휴를 하루 앞둔 어제 마포의 전통시장인 공덕시장·아현시장을 둘러봤어요. 상인분들과 시장을 찾는 구민들께 설 인사를 드리는게 목적이었지만 전통시장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되는 계기가 됐네요" "오전에는 아현시장 곳곳을 훑듯이 돌았는데요. 3시간 가까이 걸렸어요. 생각보다 시장이 넓고 찾는 분들이 적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지요. 특히 시장의 천장이 덮여있어서 아늑함을 줬고 작은 점포들이지만 훈훈한 정(情)이 느껴졌답니다. 박정환 상인회 회장님은 바쁘게 전을 부치고 계셨고 세밑에 다들 바쁜게 좋더라고요. 지난달 몹시 추운 날 따뜻한 차를 주셨던 음식점 사장님이 안계셔서 아쉬웠지만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적지않아 힘이 됐어요^^. 쫄깃한 전통면은 두봉지 사왔고요ㅋ. 저는 아현산업정보학교의 이전을 추진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