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불교방송 썸네일형 리스트형 국회 탄핵 때처럼 경복궁 집회에 2백만 시민이 함께 해야...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기약이 없네요. 지난달 25일 변론을 종료한 지 벌써 2주일. 과거 대통령 탄핵 심판사건의 선례를 뛰어넘었어요. 문제는 다음주에라도 선고 기일이 잡힐 지 불투명하다는 점입니다. 당초 예상돼온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결정에 변화가 있는건 아닌 지 걱정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시민들이 매일 밤마다 경복궁 앞에 모이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12월 14일(토) 국회에서 윤석열을 탄핵하던 날처럼, 내일(15일 토요일)은 2백만명 이상의 시민이 경복궁으로 나와야합니다." 법원의 구속 취소 이후 정국의 흐름 "정국의 흐름에 이상이 감지된 것은 일주일 전. 지난 금요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부터예요. 구속 취소 사유는 구속기간에 대한 산정 방식(날→시간)에 대한 것이었지만, 공.. 더보기 말끔해지지않는 정국속에서도 희망을 키우는 '팥죽 보시' 석불사의 동지 법회"지난해 동지도 추웠는데, 올해도 그렇네요. 더군다나 지난 밤 늦게 눈까지 내리면서 길이 미끄러웠어요. 하지만 마포의 고찰(古刹) 석불사(石佛寺)는 일찌감치 불자들로 가득했답니다. '작은 설' 동지의 의미가 담겨있는 것이죠. 새해 인사를 나눴어요^^" 팥죽 보시 1500인분"역시 동짓날 하일라이트는 팥죽이죠. 과거 액운을 쫒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지만 현재는 한겨울 보시(布施)의 상징이 됐어요. 절을 찾은 구민들을 비롯해 도화동 어르신들(경로당 13군데)에게 제공됐죠. 무려 1500인분이예요. 지난해에는 제가 조금 도와드렸는데, 올해는 그러지못해 송구스럽네요. 귀한 팥죽을 쑤느라 고생하신 신도님들 그리고 나눠주시느라 수고한 공무원 분들께 모두 감사를 전합니다!!!" 공덕동에서의.. 더보기 시국선언에 동참한 대학교수 3천명 넘어서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때마다 대학 교수님들의 시국선언은 중요한 분기점이 돼왔어요. 1960년 4.19 혁명 당시에도 그랬고 1987년 6월 항쟁 때도 그랬지요. 이명박, 박근혜 정권 당시에도 마찬가지였구요. 최근 봇물 터지듯 이어지는 상아탑의 시국선언은 그 만큼 민주주의의 위기가 극에 다달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세대 교수들도 시국선언을 발표했어요. 현직 대통령의 선친이 오랫동안 계셨던 탓인지 시일은 좀 걸렸지만, 교수 177분이 뜻을 함께 했네요. 모교(母校)여서 특히 관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었지요^^ 서명한 교수 명단을 훑어보다보니 낯익은 이름들이 많이 보이고 이 가운데 과(科) 동기의 이름도 눈에 띄네요. 그 교수 집이 마포여서 더 흐뭇합니다.""같은 날 불교계를 대표하는 동국대 교수들도.. 더보기 비가 기다려준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5월은 굵직굵직한 기념일이 유난히 많은 초록의 계절이죠. 그 가운데 역시 압권은 거리 곳곳에 내걸린 연등이 상징하는 부처님오신날인데요.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지요. 비가 쏟아진다는 예보에 걱정이 많았는데, 비는 전국 사찰의 법요식을 기다려주었네요.""제 동선은 역시 BBS불교방송에서 시작했어요. 봉축법회를 앞둔 3층 법당을 둘러보고 도화동 석불사로 향했지요. 석불사는 3백년전 세워진 마포의 역사를 간직한 절이예요. 경륜스님 봬서 반가웠죠. 수도중학교 동기 형종이가 열심이더라고요ㅋ. 법요식이 끝나니 공양간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어요. 비빔밥은 역시 맛있었지요.""공덕동 사무실 인근에 자리한 초심사에 들러서 선훈스님과 인사를 나눴어요. 원주 보살님이 건네주신 떡이 맛있었라고요ㅋ. 그때까지 비는 참아주고 있었고.. 더보기 문 닫은 도화동 '주세풍 복집' "도화동(桃花洞)은 마포의 여러 동(洞) 가운데 각별해요. 사실상의 평생직장 BBS불교방송이 위치해있는 탓이지요. 무려 30년 가까이 재직했으니 그 일대에서 안가본 음식점이 드물다고 하면 지나친 과장일까요? 새벽 방송을 오래 했으니, 아침은 물론 점심 저녁까지 하루 세끼를 도화동에서 해결하는 날이 적지않았죠. 지하철 5호선 개통과 함께 귀빈로의 육교가 사라지면서 더 오래 머물게된 것 같은데요. 자주 찾는 도화동 맛집 가운데 애착이 컸던 복집이 최근 문을 닫아 아쉬움이 크네요." "인연은 코로나 직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제가 보도국장이 된 2019년 11월. 우연히 발견한 복집에서 탁월한 맛과 해장의 깊이를 발견하게된 거지요. 그런데 그만 2020년 1월 '코로나'가 창궐하기 시작했잖아요. 당시 폐업하는.. 더보기 도화동의 정겨운 '옷 수선' 사랑방 "마포에 57년간 살았다고 얘기하는 '마포의 아들'이지만, 낯선 길이 있더라구요. 더군다나 도화동은 30년 직장이었던 BBS불교방송이 있는 까닭에 왠만한 상점이나 음식점은 쉽게 찾을 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었어요. 소개를 받아 물어물어 찾아갔지요. 어렵게 찾아간 곳은 요즘은 찾기 힘든 정겨운 사랑방이었답니다. 문을 열고 인사를 할 때부터 시작된 웃음꽃이 30분 동안 끊기지않았어요^^" "문을 열고 들어서니 길쭉한 선반에 미싱과 다리미 그리고 옷가지. 그 선반 주변에 앉아계신 분은 8명. 사장님은 기다렸다는듯 따뜻하게 반겨주시고, 앉아계신 8분도 함께 기다렸다는 듯 박수라도 쳐주실 태세였어요. 도화동 옷 수선점의 첫 표정이죠. 인사만 드리고 나오려던 마음은 스러지고 믹스커피를 마시며 저도 자리를 잡.. 더보기 "마포의 아들, 마포의 새아침을 열겠습니다" 공덕동 선거 사무실에 현수막을 내걸었어요. 선거 캐치프레이즈와 현수막 규모 등을 놓고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유일한 마포 토박이(57년), 유일한 비(非)정치인(30년 방송기자)"에 컨셉을 맞추기로 했어요. 저는 마포구 대흥동에서 태어나서 용강동에서 자랐죠. 신석초등학교(1979년 졸업, 13회) 수도중학교(1982년 졸업, 31회...1984년 폐교) 환일고등학교(1985년, 32회)를 졸업하고 도화동 BBS불교방송에서 29년(1994년~2022년) 다녔으니까 57년 동안 마포를 떠난 적이 없는 셈이죠. 지금은 현석동(신수동)에 살고 있어요. 우리 집안은 19세기말부터 줄곧 마포에서 살아왔어요. 예비후보 가운데 유일한 마포 토박이, 명실공히 마포의 아들인 거예요. 정치인 인플레이션에 살고 있어요. 정..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