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저널, 박경수입니다"

설을 앞두고 공덕시장· 아현시장을 둘러보고...

"설연휴를 하루 앞둔 어제 마포의 전통시장인 공덕시장·아현시장을 둘러봤어요. 상인분들과 시장을 찾는 구민들께 설 인사를 드리는게 목적이었지만 전통시장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되는 계기가 됐네요"

아현시장 간판이 세련됐네요
유서깊은 공덕시장 간판이예요

"오전에는 아현시장 곳곳을 훑듯이 돌았는데요. 3시간 가까이 걸렸어요. 생각보다 시장이 넓고 찾는 분들이 적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지요. 특히 시장의 천장이 덮여있어서 아늑함을 줬고 작은 점포들이지만 훈훈한 정(情)이 느껴졌답니다. 박정환 상인회 회장님은 바쁘게 전을 부치고 계셨고 세밑에 다들 바쁜게 좋더라고요. 지난달 몹시 추운 날 따뜻한 차를 주셨던 음식점 사장님이 안계셔서 아쉬웠지만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적지않아 힘이 됐어요^^. 쫄깃한 전통면은 두봉지 사왔고요ㅋ. 저는 아현산업정보학교의 이전을 추진하고 싶어요. 그 자리에 공원 녹지를 조성해 마포의 친환경공간을 넓혀가고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시민들이 아현시장을 찾지않을까 싶습니다. 망원시장처럼 말이죠...."

아현시장에 있는 전통면 가게
어제 아현초등학교 졸업식이 있었어요. 어린이들을 돌봐주시는 보안관님들과 한 컷.

"오후에는 사무실 인근 공덕시장을 돌았어요. 역시 전통시장의 역사가 곳곳에 담겨있었지요. 한국전쟁 당시 1.4 후퇴 이후 서울에 처음 열린 시장이었다고 하니까요. 故 박경리 선생의 소설 '시장과 전장'에 나오는 공덕시장의 역사예요. 어제도 부천에 사는 5촌 조카들이 구경온 걸 보니까 옛 명성이 여전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실제 전을 비롯해서 차례상에 올리려는 음식들이 많이 팔리고,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시장의 느낌이 강했지요. 얘기를 많이 하다보니 목이 컬컬했는데, 이세권 상인회 회장님이 주신 한라봉이 큰 힘이 됐답니다ㅋ. 저는 40년째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공덕시장의 현대화가 꼭 이뤄져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공덕시장이 다시금 마포의 중심, 아니 서울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는거죠..."

공덕시장에서 만난 5촌 조카들과 함께
설연휴를 앞두고 아침에는 마포역, 저녁에는 이대역에서 명함 인사

 

바쁜 하루였네요^^

민주당 로고가 바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