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환 썸네일형 리스트형 역사를 간직한 마포의 교회들...동막교회, 산성교회 "4월의 마지막 일요일은 마포의 교회 역사와 함께 한 뜻깊은 날이었네요. 먼저 대흥동 동막교회를 빼놓을 수 없어요. 올해 120주년을 기리는 홈커밍데이였거든요. 오랜 세월 교회와 함께 해온 원로분들을 초청해 마음을 나누는 행사였는데, 저는 학창시절 교회 청년회장을 맡으셨던 숙부님(박홍섭 전 마포구청장)을 모시고 기꺼운 마음으로 교회를 찾았죠. 그 이유는 사무엘 무어 선교사(1860~1904)가 세운 동막교회의 역사적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었어요. 조선이 근대국가로 발전하지 못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폐쇄적인 신분제도를 꼽는데요. 당시 중인은 물론 천민 특히 백정과 함께 예배를 본 첫 교회가 바로 마포의 동막교회예요. 미국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의 노예해방에 비견될 만큼 대한제국의 일대 변혁이었다고 봐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