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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교회

[김대중과 이재명] 시련을 넘어 대통령에 도전하다 "4월의 마지막 주는 곧 5월의 첫 주라고 할 수 있는데요. '격동의 과도기'라고 판단해도 지나치지 않을꺼 같네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불과 한달 앞두고 유력 대선후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격랑을 몰고 왔기 때문이지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선후보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 1971년 4월, 아현동 산동네에 세워진 산성교회​"지난 일요일 오전에 아현동 산성교회를 찾았어요. 설립 54주년 기념 예배가 있어서 였지요. 목사님 초청도 있었지만 제게 추억이 많은 동네여서 선뜻 나섰죠. 모교인 환일고등학교 건너편이어서 친구들이 꽤 살았거든요. 지금은 많이 떠났지만 말이죠. 과거 서울의 대표적인 '산동네'였는데, 이제는 이른바 '마용성'의 상징과도 같은 고급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지요. .. 더보기
역사를 간직한 마포의 교회들...동막교회, 산성교회 "4월의 마지막 일요일은 마포의 교회 역사와 함께 한 뜻깊은 날이었네요. 먼저 대흥동 동막교회를 빼놓을 수 없어요. 올해 120주년을 기리는 홈커밍데이였거든요. 오랜 세월 교회와 함께 해온 원로분들을 초청해 마음을 나누는 행사였는데, 저는 학창시절 교회 청년회장을 맡으셨던 숙부님(박홍섭 전 마포구청장)을 모시고 기꺼운 마음으로 교회를 찾았죠. 그 이유는 사무엘 무어 선교사(1860~1904)가 세운 동막교회의 역사적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었어요. ​ 조선이 근대국가로 발전하지 못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폐쇄적인 신분제도를 꼽는데요. 당시 중인은 물론 천민 특히 백정과 함께 예배를 본 첫 교회가 바로 마포의 동막교회예요. 미국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의 노예해방에 비견될 만큼 대한제국의 일대 변혁이었다고 봐야.. 더보기
마포의 의열단원 '김익상 의사' 표지석을 둘러보고 "지난해말 동막교회 120년 역사를 알게되면서 사무엘 무어 선교사에 대해 존경심을 갖게됐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어요. 한반도에서 양반과 천민이 함께 예배를 본 첫 교회가 마포에 있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꼈어요. 그 곳이 제가 과거 중학교 등교길 스쳐가던 교회였다는데서 새삼 인연을 생각하게됐지요. 제 블로그를 꽤 많은 분이 봤던거 같애요. 그 글을 읽은 한 후배가 '또 다른 의미있는 역사가 마포에 있다'고 귀띔해줬어요. 그건 의열단원 김익상 의사 본적지 표지석. 김익상 의사는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남산 조선총독부 폭파(1921)와 상해 황포탄 의거(1922)로 유명한 의열단원이었어요. 본적지는 경기도 고양군 용강면 공덕리 286번지, 지금의 마포구 공덕동이예요. 그 터에 지난 2022년 표지석이 세워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