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회장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습니다.
지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된 점과
비자금 조성규모, 횡령액 등에 비춰볼 때
재판부의 관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법정의가 무너졌다는
시민단체의 항변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이를 불식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정 회장의 처신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오는 2천13년까지 8천4백억원을 출연해
저소득층을 위해 쓰겠다는 사회공헌약속을
성실히 이행해야하고, 이를 강제하기 위해서 내려진
재판부의 사회봉사명령도 엄수해야합니다.
또 재계는 귀중한 교훈으로 삼아야하는데요.
환영하고 안심하기 보다는 재판부의 오늘 판결에
경각심을 가져야할 것입니다.
비자금 조성과 횡령, 배임으로 이어져온 재계의 관행에
어쩌면 마지막 관용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9월 6일(목) <BBS 뉴스파노라마> 여기서 마칩니다.
박경수였습니다. 내일 저녁 이시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