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구속됐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말 잠을 설치신 분들이 많을텐데, 저도 마찬가지였지요. 문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법원에서 폭동이 일어났다는거예요. 윤석열 지지자들이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법원 내부에 난입하고 폭력사태를 일으킨 것이죠. 대한민국 법치질서가 무너졌어요. 정말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헌법재판소의 보다 신속한 탄핵 결정이 절실해졌습니다."



헌정사상 첫 법원 폭동
"오늘(19일) 오후에 찾은 서울서부지방법원의 정면은 경찰차벽으로 긴장감이 여전했어요. 인근 공원에도 바리게이트가 세워져 있었구요. 폭동의 상처는 후문쪽에 가보니 쉽게 볼 수 있었죠. 깨진 유리와 부서진 벽면이 그대로 노출돼있었어요. 법원 창문을 통해 부서진 집기들을 치우는 내부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내부는 얼마나 심각할까 상상하기 어렵지않았어요. 윤석열의 롤모델이 트럼프라고 하는데요. 4년전인 2021년 1월 미 의회에 난입한 극우 지지자들이 떠올랐어요."

서울서부지방법원 터에는 과거 경서중학교가...
"서울서부지방법원 자리에는 과거 경서중학교(1958~1993)가 있었어요. 저는 공덕동 꼭대기, 지금 현대아파트 자리에 세워져있던 수도중학교를 다녔죠. 제가 만리동 꼭대기, 환일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만 해도 경서중 출신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어요. 제 사촌동생도 경서중학교를 다녔으니까요. 경서중학교는 사건 사고로 유명했다고 하죠. 1970년 중3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가다 교통사고로 40여명이 숨지면서 중학생 수학여행이 없어졌다고 하고, 1980년에는 체육교사가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고도 있었다고 하구요. 그 이전 일제강점기에는 형무소가 있었다고 들었어요. 공동묘지가 있었다는 얘기도 전해지구요."


광화문 시민단체 집회는 평화적
"경복궁 동십자각 인근에서 진행되는 시민단체 집회는 평화적이죠. 정치집회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반인들의 다양한 주장과 목소리가 나옵니다. 중간 중간 음악 문화공연도 이어지구요. 다만 한목소리인 것은 윤석열 구속 탄핵과 민주주의의 복원입니다. 헌정사상 최초의 법원 폭동을 보면서 이제는 헌법재판소의 보다 신속한 탄핵 결정이 절실하다는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