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진관사

국가애도기간에 맞은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날 "연말에 참사가 발생한건 처음이 아닌가 싶어요. 더군다나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될 만큼의 대형 참사는 말이죠. 굳이 말을 하지않아도 뜻이 통하는 언론계 선배, 친구와 함께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공덕역 1번 출구에 분향소가 마련돼있더라구요. 부의록이라고 해야하나요. 이름 석자를 적고나서 눈을 감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어요. 국회꽃 한송이로 추모할 수밖에 없음에 허망하고 마음이 아팠답니다. 모든 시민들의 마음인 것이죠."​​​"마음을 달래준 천년고찰 추모 현수막"​" '사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천년고찰 진관사의 추모 현수막이 마음을 달래주었어요. 진관사는 독립운동가 초월 스님의 태극기가 발견되면서 독립운동 사찰로 자리매김되었는데요. 지난 2017년 9월에야 스님의 위폐가 국립현충원에 안.. 더보기
국립현충원에 함께 안장된 두 분의 위패 "올해도 새해 첫날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았습니다. 2018년부터 시작됐는데, 코로나 팬데믹 몇년을 건너뛰고 지난해부터 다시 참배하기 시작했지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이 계신 곳이니 누구든 또 언제든 찾아야할 고귀한 장소이지만, 제게는 남다른 특별한 사연이 있어요. 한국전쟁 당시 돌아가신 외삼촌과 일제 강점기 옥사하신 독립운동가 백초월스님의 인연. 그 인연은 마포라는 같은 공간에 계셨고, 시점은 다르지만 조국을 위해 산화하셨고, 뒤늦게 같은 날 국립서울현충원에 위패가 안장됐다는 거지요. 외삼촌 위패를 안장하는 과정에서 알게된 사실이예요. 저도 재적사찰을 진관사로 바꾸게된 계기가 됐구요. 제 책에 실은 글의 소제목입니다. '국립현충원에 함께 안장된 두 분의 위패'. 갑자년 새해의 의미가 남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