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고지(395m)
백마고지 전적비
해발 4백 미터가 채 안되는 높지않은 산에서 열흘동안 무려 1만4천명 가까운 젊은이들이 죽거나 다쳤다. 산등성이가 허옇게 벗겨질 정도로 포탄이 빗발쳤다고 한다. 당시 하늘에서 보면 흰말이 쓰러져 누운듯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바로 '백마고지(白馬高地)'다.
그 백마고지를 멀리서나마 볼 수 있었다. 한국전쟁 발발일을 앞두고 인터뷰를 위해 철원을 찾은 길이었다. 하지만 마음이 어두웠다. 향토사학자의 안내와 설명이 꽤 친절했지만 제대로 전해오지 않았다. 난 전적비에서 눈을 감았다. 당시 숨진 모든 분들을 추모하면서 말이다. 거기에는 우리 외삼촌도 함께 계셨다. 병장 최성준. 1952년 10월 백마고지에서 전사하셨다. 젊은 22살의 나이에.... (6월23일 페이스북)
노동당사
승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