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말 참여정부가 버틸 수 있는 힘은 도덕성이었습니다.
문민의 정부나 국민의 정부와 달리,
측근 인사들 특히 가족의 이권개입이나
부정부패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도덕성이 권력형 비리도 아닌
청와대 2인자의 부적절한 사생활과 거짓말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할말이 없게됐다”는 오늘 노무현 대통령의 말이
도덕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아온 현 권력의 위기상황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그동안 참여정부에 대한 숱한 비판에
“잘못한게 뭐가 있느냐”고 반문해왔지만,
이제 그 반문도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천4년 탄핵 당시보다
더 큰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권 출범 당시의 초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9월 11일(화) <BBS 뉴스 파노라마> 여기까지입니다.
박경수였습니다. 내일 저녁 이시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