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속에 자칫하면
대형참사로 이어질뻔했던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의선이 지나가는 서울 서대문구 가좌역의 지반이
갑자기 내려앉은 것인데요.(오후 5시 14분)
쉽게 얘기해서 선로밑의 땅이 꺼진 것입니다.
더욱이 사고 발생 16분 전에 승객 3백여명을 태운
서울·문산간 통근열차가 사고지점을 통과했습니다.
(오후 4시 58분)
승객이 없기는 했지만 사고발생 4분전에도
열차는 사고현장을 지나갔구요. (오후 5시 10분)
더 충격적인 것은,
공사장 인부와 장비를 모두 대피시켜놓고도
승객을 태운 열차는 서행운행하는
주의조치만 취했다는 것입니다.(오후 4시 30분)
공사장 인부와 장비보다
승객의 안전이 중요하지 않았다는 얘기인가요?
더위속에서도 무엇보다 생명의 소중함을 우선시하는
선진 시민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6월 4일 월요일 <BBS 뉴스 파노라마> 여기서 줄입니다.
박경수였습니다. 내일 저녁 이시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고맙습니다.